담배 한대 피우고 가세요

부끄러움을 알면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양심과 신념을 속이며 살고 있는 초라한 인생입니다.
부끄러운 짓인 줄도 모르는 철면피들보다는 낫지 않느냐 허망하게 자위하면서 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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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써 덮어뒀던 부끄러움을 어쩔 수 없이 꺼내듭니다.
나는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가.
하지만 또 슬그머니 덮고 말겠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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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배 한대 피우지 못하시고 가셨다니 그것이 제일 가슴 아프게 합니다.
허락하신다면, 제 가슴속에도 작은 비석 하나 새겨두겠습니다.
작은 청탁과 함께 뇌물 하나 드립니다.
안녕히 가십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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